빅토리아 법원, 가톨릭 교회에 학대당한 소년의 가족이 교회를 상대로 소송 제기 가능하도록 결정

멜버른, 빅토리아 – 최근 빅토리아 법원의 결정에 따르면, 가톨릭 교회에서 학대를 당한 소년의 가족이 교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교회가 부적절한 대응으로 소년의 가정에 큰 상처를 남겼다는 주장에 기인한 중대한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이 사건의 중심에는 1970년대 중반 빅토리아 북서부에서 발생한 사건이 있다.

당시 소년이었던 피해자는 브라이언 코피 신부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주장되며, 코피 신부는 현지 학교의 크로스컨트리 팀을 감독하면서 아동들을 대상으로 했다는 의혹이 있다. 2013년에 사망한 코피 신부는 1960년부터 1975년 사이에 네 개의 본당에서 아동 학대 혐의를 받았으나, 교회는 이에도 불구하고 그를 여러 본당에 배치했다.

 

이 소년은 학대를 받은 후 알코올과 마약 중독 문제를 겪었으며, 결혼한 아내와 자녀들에게 폭력적이고 학대적인 행동을 보였다. 이제 피해자의 가족은 교회의 적절한 대응 부재로 소년의 가정이 큰 위험에 처한 것으로 주장하며 교회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들은 교회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음으로써 소년이 가족을 이룬 후에도 그의 가족이 피해를 입을 위험을 무시했다고 주장한다. 이 결정은 교회가 피해자의 미래 가족에 대해서도 책임이 있다는 주장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이는 교회의 아동 보호 의무를 강조한다.

 

빅토리아 대법원의 앤드류 키어 판사는 이 사건을 "신선한" 사례로 평가하며, 교회가 피해자의 가족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주장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사건은 증거가 제시된 후 재판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이 사례는 교회 내에서 발생한 학대 문제에 대한 새로운 법적 접근 방식을 제시한다. 피해를 입은 가족들의 고통과 그들이 요구하는 정의는 교회와 사회 전반에 대한 심각한 반성을 촉발할 것으로 예상된다.